이유수의 진로상담교실

이유수의 진로상담교실

2014년 03월 29일 토요일, 중3 남학생

작성자
유수 이
작성일
2015-06-01 22:27
조회
1202
일시: 2014년 03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7시
장소: 공부방
교사: 이유수
참석학생: 중학교 3학년, 남학생

상세내용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 3월 29일에 진행된 진로 상담 일지입니다. 해당 학생은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빨리 취업을 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추후 대학교에 진학할 것인지, 아니면 실업계 또는 특성화 고교 (마이스터고)에 진학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던 당시 내신 성적은 전교 ~120명 중에 10~20등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인근의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은 충분하지만, 학생 본인은 특성화 고교를 졸업하여 빨리 사회에 나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특성화 고교를 졸업한 이후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언론 매체에서 보여주는 좋은 부분들 뿐만이 아니라 실재로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이기 때문에 정보의 대부분을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나 TV에 의존하고 있었고, 주변의 어른들에게 상담을 받은 경험이 없어, 일부 편향된 정보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고 그 안에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물론, 특성화 고교에 진학하여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는 것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교에 진학했을 경우, 추후 진로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현재 학생의 주변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과 비교하여, 이를 상쇄할만한 기회비용이 존재하는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실재로 취업을 하였을 때, 대부분의 상황에서 고졸 신분이 어떠한 차별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민감한 주제에 대하여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고교 졸업 이후 채용되는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권고사직을 당한 경우가 뉴스에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제도들이 전시행정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본래의 “이상적인” 취지와 달리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기 내용에 대해서는 학생에게 설명할 때 주의를 기울여 사실관계만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본 상담은 기회가 된다면 추후 학생 스스로 진학의 방향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보고, 다시 만나서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일단 정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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