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인사말

2003년부터 몇년간 논술 강사 활동을 했었는데 당시 몇몇 고등학교에 출강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방면의 자료 분석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미래 시대를 속히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1980년대부터 제기되었고 이를 위해 학력고사가 폐지되고 1994년 입시부터 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수학능력시험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 심층면접 시험이 대학 입시에 도입되었는데 그 비중은 조금씩 늘어났고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대학입시에서 무시할 수 없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논술, 심층면접의 준비가 가지는 교육적 효과가 크고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뿐 아니라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해당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를 우리 공교육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 속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논술, 심층면접 시험을 사교육에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모두의 눈앞에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이런 교육의 기회를 얻기가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며 교육기부를 통해 논술, 심층면접 교육을 보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관악구에서부터 논술, 심층면접 교육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모든 학생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씨라이트 에듀의 생각에 공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단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르 빌어 몇몇 분과 단체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2005년부터 10년 이상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사업”을 통해 본 단체를 지원해 준 서울대학교와 단체 운영에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신종호 지도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단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횃불장학회와 임동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초창기 공부방 한켠에서 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월세방을 뺀 돈으로 공부방을 운영해 주었던 1대 공부방지기 정용운 선생님, 수년간 자비로 월세를 부담하며 공부방을 운영해 주신 2기 공부방지기 김혜영 선생님, 보이지 않게 수고해 주신 김유식, 최시훈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을 때 돈 받고 가르쳐도 이 정도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정을 다해 준 멘토들이 많았습니다. 멘티들 뿐 아니라 제가 멘토들로부터 배운 게 많습니다. 후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들,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해 준 멘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일일이 이름을 적지는 못했지만 씨라이트 에듀를 아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그동안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에 보답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더욱 노력하는 씨라이트 에듀가 되겠습니다.

씨라이트 에듀 대표 임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