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트 에듀 소식지 [제2015-002호, 2015-06-22]

씨라이트 에듀 소식지 [제2015-002호, 2015-06-22]

씨라이트 에듀 소식지 [제2015-002호, 2015-06-22]

작년 세월호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안전, 리더십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매일 매일 시신 수습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게 하자는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작년과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약점이 노출되었지만 그 중의 하나인 안전 의식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사회 각 분야마다 안전 지침을 가지고 있고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주기적으로 감사도 받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감사 받을 때처럼만 한다면 우리가 겪는 사고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더 이상적일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씨라이트 에듀 활동을 진행하면서 갖게 된 목표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식관을 갖게 해 주자라는 것입니다. 인식의 전환은 자기 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학생때부터 인식을 변화시키는 훈련을 받은 사람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기에 2015년 6월부터는 씨라이트 에듀 수강학생들에게 아래의 내용을 공지하고 새로운 운동을 펼쳐 보려고 합니다.

“씨라이트 에듀는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원합니다. 변화의 목표는 학생들이 모두 전교 1등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그릇된 인식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고질적인 잘못된 습관을 스스로 하나씩 고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8회 수업을 받는 동안 습관을 고친 학생에게는 고치지 못한 학생에게보다 훨씬 나은 교육의 기회를 연속해서 제공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1등이 되기 위한 개인간, 학교간, 지역간 무한경쟁 속에 그동안 너무나 많은 귀한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그렇게 행복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씨라이트 에듀도 초기에는 소외된 관악구 지역 학생들에게 논술을 지도해서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것에 큰 가치를 두었으나 이제는 인식을 달리하고 새로운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2015년 6월 22일
씨라이트 에듀
임두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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