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트에듀 소식지 [제2015-003호, 2015-07-24]

씨라이트에듀 소식지 [제2015-003호, 2015-07-24]

씨라이트에듀 소식지 [제2015-003호]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7월21일 국무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 추진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볼 때 소프트웨어가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는 인식 하에 나온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인문학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지성이라는 작가를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가 쓴 책과 강연회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관한 그의 주장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우선 인문학은 인문학 독자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인문학적인 생각을 한 사람들에 의해 인류는 발전해 왔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힘을 기르는 논술 교육을 시행해 온 저는 자연스레 그의 주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논술 교실을 운영하며 가졌던 ‘왜 우리 공교육은 생각할줄 아는 학생을 길러내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그를 통해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인문학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저서인 “생각하는 인문학”을 통해 위에서 언급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들은 < 시작부터 뼈속까지 인문학을 토대로 하고 있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기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들었을 때 과연 이 정책 안에 생각을 길러주는 교육이 포함되어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교육 시간을 늘리는 정책만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씨라이트 에듀는 올해 7월에 6명의 고등학교 남학생을 대상으로 국영수+논술(선택) 수업을 제공하고 자습실을 운영하는 “씨라이트 종합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받지 않아도 되는 학교 수업, 씨라이트 에듀 멘토링, 자습의 3단계 학습 구조를 만들어보려는 시도였습니다. 사정상 자습실 운영은 하지 못했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엿볼 수 있었고, 단기간에 많은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씨라이트 에듀 멘토링이 가진 취약점이 많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번 종합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최대 수확은 아래의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각이다”

지난번 소식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씨라이트 에듀는 학생들이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그 첫번째 단계로 좋은 생각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을 국영수 위주, 암기식 학습이라는 현 교육시스템에 최적화시키는 습관형성 프로젝트는 지양하고자 합니다. 그보다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에 최적화시키는 습관형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며 이러한 교육에 관심과 의지를 가진 분들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해 나갈 것입니다.

함께 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무더위 속에도 모두 건강 잘 지키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7월 24일
씨라이트 에듀 대표
임두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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